이스라엘이 가자를 공습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할아버지는 25세 때 도쿄 대공습을 당하셨습니다. 비행기 제조 공장에 근무했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군대에 가지 않아셨습니다. 그밤 도쿄의 집들이 다 태웠습니다. 일본의 집은 종이와 나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쉽게 태우기 쉬웠습니다. 하룻밤에 8만4천명이 죽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는 우에노에 서 보니 긴자쪽까지 텅 빈이었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의 집도 태웠기 때문에 도야마에 소개하고 있던 할머니와 당시 아기였던 아버지에게 가서 6개월 동안 거기에서 지냈다가 도쿄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일본이 전쟁에 빠졌다는 라디오 뉴스를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천황 폐하가 “나는 신이 아니라 인간입니다”라고 고백한 유명한 라디오 뉴스였습니다. 다음 역에서 타고 온 남자들이, “다행이야. 앞으로 맛있는 것 다 먹을 수 있게 될거야”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다고 하셨습니다. 전쟁 때문에 입는 것도 먹는 것도 점점 없어져 가고 일본 국민은 굶주렸습니다. 할머니는 기모노를 야채와 쌀로 바꾸기 위해 지방에 기모노를 가져 나갔다고 하셨습니다.
저 전쟁은 정치인과 일본군이 만든 종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들은 국민을 세뇌했습니다. 국민은 천황이 신이라고, 반드시 전쟁을 이기겠다고 믿어야 했습니다. “천황은 인간이다”라든지 “이 전쟁은 질 것이다”라든지 했다면 경찰한테서 폭력을 당하거나 투옥되거나 죽이기도 했습니다. 일본군은 일본 국민을 인간이 아니라 도구처럼 대했습니다. 십대 소년들을 “특공대”라는 편도분의 휘발유 만 실은 비행기에 태워 적을 공격시켰습니다.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은 명예다”라고 세뇌교육을 받고 소년들은 그 비행기를 탔습니다.
영화 ‘반딧불의 무덤’은 주작이라고 하는 한국분들이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것은 내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들은 이야기와 같습니다.
일본 정부와 일본군은 그때 조선, 중국을 비롯해서 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해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일제가 그 때 한국사람들한테 지울 수 없은 상처와 치욕을 준 것을 저는 일본사람로서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동시에 자기 나라 국민들도 심하게 괴롭혔다는 것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더 일찍 투항했다면 도쿄 대공습도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의 원자폭담 투하도 없었습니다. 국민이 기아와 빈곤으로 고생할 것도 없었습니다. 일본사람에게는 한국사람같은 애국심이 없습니다. 이유는 위에 쓴 것입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생각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전쟁을 경험한 나이 많은 사람들과 그들한테서 직접 그 때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그들의 아이랑 손자 세대는 자기 나라를 좋아할 수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한국사람이 갖고 있는 순수한 애국심을 보고 저는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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